내가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백팩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에 드디어 제가 백팩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어떤 제품 하나를 맘에 두고서 꼭 사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데 비교적 좋은 가격에  맘에 드는 디자인의 백팩이 우연히 눈에 띄어 결국 주문을 하게 된 것이죠. 


그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쌤소나이트의 백팩 (Business Torus LP Backpack IV) 입니다.


정장과 캐주얼 모두 매치할 수 있는 샘소나이트 백팩, 태블릿과 노트북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기능성까지...


백팩을 살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러저러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이 몇 가지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 조건은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매치할 수 있어야 한다.


저의 경우 일주일의 절반은 정장을 입고  나머지 절반은 캐주얼입니다. 때문에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무난히 매치할 수 있는 조건의 백팩이 필요합니다. 


비즈니스/캐주얼 모두 매치하기 무난한 블랙 바탕의 그러나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저 옷차림에 저 백팩은...' 이런 표정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좀 곤란하겠죠. 때문에 제 경우에 있어 가장 첫 번째 조건으로는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어울리는 백팩이었습니다. 


쓰기 편한 것은 당연한 선택의 조건. 일단 수납기능이 뛰어나야...  


평소 스마트폰과 지갑, 기타 USB나 소형 전자제품 정도가 들어가는 작은 숄더백을 가지고 다니다가 최근 백팩을 매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책때문인데요. 


제가 요즘 가지고 다녀야 할 책이 주로 개발과 IT 관련된 서적이다보니 사이즈도 크고 무게도 가볍지 않아 가방따로 책따로 들고다니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500 페이지가 넘는 책을 출퇴근시마다 한 손에 들고다니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더군다나 피곤해서 읽지도 않게 되는 날이라도 되면 정말 힘듭니다. 


노트북 수납공간과 별도로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을 수납할 수 있는 전용공간


또, 책이 아니라 패드를 가지고 나오는 날도 있는데 아무래도 파손의 위험을 느끼게 되니 비교적 가볍다해도 책처럼 손에 들고만 다니기에는 뭔가 불안함을 갖게 됩니다. 전철에서 황급히 내리는 사람때문에 패드가 떨어져 파손된 불행한 주변 사례도 심심찮게 보게 되구요.


때문에 책이나 패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납하여 다닐 수 있는 백팩... 그것이 선택의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사실 백팩을 고른다면 누구에게나 당연한 조건이겠죠. 노트북은 여행을 갈 때와 같이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따로 가지고 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노트북 전용 백팩은 일단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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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트있는 가격... 백팩은 백팩일 뿐이야


그렇습니다. 머니머니해도 머니(money)가 중요한 조건이 아닐 수 없죠.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걸리게 됩니다. 현재의 제 수준에서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백팩의 가격대는 최대 2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건데요. 사실 20만원 근처도 부담스러운지라 약 15만원 이내라면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건 일반적인  기준이 아니라 제 수준에서 내가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라고 생각하는 적정 가격대지요. 4,5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백팩을 보면 '와 좋긴 좋네'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선뜻 구매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적절한 가성비(?)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믿을만하고 편해야 한다. (머냐 이거... 결국 브랜드라는거야?) 


'믿을만하고 편하다.' 이 무슨 말일까요? 


물론 기능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그대로 신뢰할 만한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인데 결국 나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수준 정도의 브랜드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다고 명품을 바라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로 인해 마음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신뢰할만한 브랜드로 부터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에 걸맞는 A/S를 기대한다는 것이죠.   

 

갈수록 모든 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확실히 예전보다 사후처리를 더 중요한 구매의 조건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백팩이야 머 A/S 받을 일이 있겠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백팩을 쓰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겪게 됩니다. 그래서 마감처리가 중요한 이유이고 그러한 마감처리는 신뢰할만한 브랜드로부터 나온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 실제로 그렇든 아니든간에)  


지금까지 얘기한 것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내 호주머니에서 지불한 돈이 그닥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는,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남에게 보이기에도 이상하지 않은 좋은 브랜드'여야 한다는 겁니다. 과연 싸고 좋은, 그런 제품이 있을까요? ^^


쌤소나이트의 비즈니스 캐주얼 백팩 Torus 시리즈 : Business Torus LP Backpack IV


이번에 제가 구매한 쌤소나이트의 백팩입니다.  


배송받은 쌤소나이트 백팩, 전면에 세련되게 처리한 쌤소나이트 로고를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캐주얼 백팩이라고 하는군요. 일단 비즈니스라는 말이 들어가서 유심히 보게 되는데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는 검정 바탕의 쌤소나이트 백팩입니다. 블랙이지만 심심하지는 않아보이는, 흔히 말하는 정말 '베이직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죠. 



전면에는 세로로 지퍼를 내려 수납할 수 있는 빅 포켓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수납공간 자체는 넓지만 깊지는 않습니다. 얇은 책이나 계약서와 같은 서류 정도를 수납하기에 적당한 깊이를 가진 공간입니다.



백팩에서 가장 고장이 나기 쉬운 부분이 지퍼인데 쌤소나이트의 이 백팩은 일단 깔끔한 마감처리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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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면에도 포켓이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오픈 포켓은 아니고 지퍼가 달려있는 포켓입니다. 



아무래도 측면 포켓에는 주로 자주 꺼내쓰는 물건들을 넣어 다니게 되는데 사진에서처럼 아이폰 하나가 들어가고도 조금 남는 정도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각각 따로 수납할 수 있도록 별도의 개별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이 백팩은 노트북과 책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메인 수납공간과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을 수납할 수 있는 보조 수납 공간이 각각 별도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노트북을 매일 가지고 다닐 일은 많지 않아 메인 수납공간에는 주로 책을 넣고 다니겠지만 대신 아이패드를 따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것은 꽤 유용해 보입니다. 


제품 보증서도 들어있지요.


보조 수납공간입니다. 측면에 다양한 수납칸과 메쉬 포켓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도록 전용 공간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그림이 그려져있는 벨트가 보이시죠?


    

벨킨 스탠드 커버를 씌운 제 아이패드를 넣으면 저렇게 들어갑니다. 아이패드를 넣고 찍찍이 벨트로 고정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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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수납공간 벨트에는 아이패드 그림이, 메인 수납공간 벨트에는 노트북 그림이 있습니다.


아이패드 수납공간 뒤에 있는 지퍼를 열면 노트북과 책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가장 큰 메인 수납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 최대 15.4인치의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다는군요. 하지만 실용적으로는 최대 14인치 정도의 노트북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험삼아 14인치의 제 노트북을 넣어보았습니다.  충분히 들어가지만 2.3kg가 넘는 놈이라 저걸 넣고 다닐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군요. @.@ 


노트북 사이즈에 맞게 찍찍이 벨트로 길이를 조절하여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화면의 매뉴얼처럼 고정하면 됩니다. 노트북 사이즈에 맞게 찍찍이 벨트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놓아서 안에서 노트북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줍니다. 



아이패드와 노트북 수납공간 사이에 지퍼가 하나 더 있는데 여기에 연필통 사이즈만한 포켓이 달려있습니다.  무슨 용도로 사용해야 하나 심히 고민이 되는 위치에 애매한 사이즈의 포켓이 달려있네요. 있어서 나쁠건 없지만.. 연필통 만한 가로 길이에 남자 주먹 하나 들어갈만한 깊이를 가진 주머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드럽고 비교적 두터운 내부 안감 소재로 보아 스크래치가 나서는 안되는 제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보입니다.  



그밖에 어깨에 메지 않고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상단에 소프트한 소재의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이때는 어깨끈을 뒤집어 앞으로 보내고 일반 가방 손잡이처럼 해서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누가 어디에 매치하기에도 무난한 스타일의 백팩


아이고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제품 리뷰를 마치며 개인적 평가를 내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 : 일단 가격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물론 싸다/비싸다의 기준이 개개인별로 다르겠지만 제가 말한 조건을 만족하는 다른 백팩의 가격대와 비교해볼 때 10만원 초반의 가격대로 비교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죠. 쇼핑몰에서 10 ~ 11만원대에 구입이 어렵지 않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저는 그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꽤 컸습니다.)   (★★☆)


디자인 : 정장이든 캐주얼이든 어디에 매치해도 무난한 스타일입니다. 사실 블랙 색상에 블루 라인으로 살짝 포인트만 준 것이라 그닥 눈에 띄고 말고 할 것도 없어보입니다. 단지 그냥 깔끔하고 무난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  ☆)


성능 : 백팩으로서의 기능을 본다면 저는 매고 다니기 편해야 하고 또 수납하기 편하게 배치된 공간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에는 땀이 차니 통기성도 중요하구요. 일단 등쪽에는 통기성을 고려한 등판과 단단한 쿠션이 삽입되어 있어 어깨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하는데 실제로 등판과 쿠션은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납공간 구성을 보면 이 백팩은 다분히 노트북과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포커스를 맞춘 백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만일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이 백팩은 생각처럼 실용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사전에 자신의 활용 목적과 용도를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겁니다. 하지만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상시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런 분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상 제품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본 제품 리뷰는 아무런 프로모션과 상관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구매 & 리뷰입니다. 

Posted by 라스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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