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패드가 달려 마우스 역할도 하는 무선 키보드, 로지텍 K400

얼마전에 출시된 로지텍 무선터치 키보드 K400을 구입했습니다.
출근길에 구독한 기사거리를 넘겨 보다가 로지텍에서 터치패드가 달린 무선 키보드가 나왔다길래 바로 이거야 하고 질렀는데요.

키보드 오른쪽에 터치패드가 붙어있는 무선키보드입니다.

집에서 쓰는 노트북은 ASUS의 노트북인데 입력하면 계속 한두 글자씩 먹어버리는 통에 도저히 인내심을 가지고 쓰기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무선 키보드만 사자니 또 마우스도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럼 마우스 패드도 있어야 겠고.... 이런 저런 잡다하게 필요할 듯 한데 일단 이 제품은 무선 키보드이면서 키보드 오른쪽에 터치패드가 함께 달려있어 별도의 마우스도 필요없습니다

말그대로 무선 키보드 하나로 무선 마우스도 필요없이 모든게 해결되는 컨셉이라 잠깐의 고민끝에 구입했는데요. 

크기는 노트북 키보드보다 작은 사이즈

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더군요. 제가 쓰는 데스크 탑 키보드도 로지텍인데 당연히 이보다는 작습니다. 사진이 조금 어둡지만 일반적인 데스크탑 키보드 사이즈와 비교해보시죠.

일반 데스크탑 키보드와의 크기 비교

이번에는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노트북 키보드와의 비교

제 14인치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와 비교해봐도 더 작아 보입니다. 가로 사이즈는 더 작은데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그대로 하나의 키보드에 옮겨놓은것 같아 보입니다. 

노트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하나로 옮겨놓은 K400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없는 간편한 설치, 2.4GHz 유니파잉 수신기, 10M까지 무선 연결, 12개월 배터리 수명

터치패드가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로지텍의 무선 키보드와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일단 윈도우7 운영체제에서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로지텍 유니파잉(Logitech Unifying) 수신기를 USB 포트에 꼽으면 알아서 모든 설치가 이루어집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이 인식되고 터치패드도 동작합니다.

유니파잉 수신기는 로지텍의 다른 무선 제품들도 최대 6개까지 동시 지원한다고 하니 추가적인 로지텍 무선 제품을 추가로 구입한다고 해서 추가로 수신기를 꽂을 필요는 없겠습니다.

무선 수신은 10M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10M 밖에서 쓸 일이 없어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가지고 제가 사용하는 거리로는 문제없이 수신이 되더군요.

배터리는 키보드 뒷면에 일반적인 AA 타입의 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배터리 수명은 12개월이라고 하니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배터리를 넣는 곳 옆에 유니파잉 수신기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수납공간도 있어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경우 수신기를 빼놓고 다닐 경우가 없어 유용할 듯 합니다.   

왼쪽 상단에 있는 미디어 단축키와 홈 버튼

사진을 보시면 왼쪽 상단에 모두 5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사용편의성을 높인 볼륨조절 및 홈버튼

가운데 3개는 보통 로지텍 키보드에 있는 볼륨조절 키보드입니다. 오른쪽 홈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에 기본설정되어 있는 웹브라우저가 뜨면서 시작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맨 왼쪽에 있는 마우스 모양의 버튼은 말그대로 마우스 클릭버튼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터치패드가 있는 키보드이므로 마우스 버튼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번 클릭하면 원 클릭, 두 번 클릭하면 더블클릭이고 마우스처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창을 움직이는 드래그도 지원됩니다.  

K400 키보드의 차별점은 역시 스크롤도 쉬운 터치 패드!

제가 이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이자 이 키보드가 다른 무선키보드와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바로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터치패드입니다. 로지텍에서는 멀티 터치 기능을 갖춘 3.5인치의 넓은 터치 패드라고 얘기하네요.

처음 수신기를 꽂고 쓸 때 터치패드는 작동하였지만 터치 패드상에서의 클릭은 먹지 않아 아 이것은 지원되지 않는가보다 했습니다. 그래서 왼쪽 상단에 별도로 마우스 버튼을 따로 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설명서를 보니 일반 노트북 터치패드처럼 터치 패드위에서의 클릭을 지원합니다. 

설명서를 보니 펑션키(Fn)와 오른쪽 터치 패드 아래에 있는 마우스 왼쪽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터치패드 상에서의 클릭기능이 토글키로 활성화됩니다.

그리고 멀티 터치라는데 대체 머가 멀티 터치라는건가 잠시 의아해 했는데요.  일단 터치패드 위에 한 손가락을 올려놓은뒤 다른 손가락으로 좌우 상하로 움직이면 화면이 스크롤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보통 스마트폰으로 멀티터치하듯이 하면 된다는 얘긴데 제가 직접해보니 잘만 활용하면 내용이 긴 웹페이지를 볼 때 멀티 터치만으로도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할 수 있어 편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것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차가 있을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왼손은 왼쪽 상단에 있는 마우스 버튼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터치패드에 놓으면서 작업할 때 좀 더 편하게 느낍니다만... 

정정합니다. 터치패드위에 검지와 중지 두 개의 손가락을 올려놓고 함께 움직이면 화면이 스크롤되는군요.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분량의 웹페이지를 볼 때 따로 Page Up이나 Page Down 키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페이지를 볼 때 글을 쓰지 않고 브라우징만 한다면 터치 패드만으로 손쉽게 모든 것이 가능하니 이 기능은 정말로 이 키보드만의 차별화된 장점인 것 같습니다.  

사용편의성은?

일단 키감은 좋습니다. 노트북 키보드처럼 빼먹는 경우도 없고 눌려지는 키감도 무난합니다. 터치 패드도 키보드에 있는 터치 패드를 사용하듯이 사용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다를게 없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키보드가 작다보니 오른쪽의 Shift 버튼의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크기를 줄이기 위해 Home 버튼과 End 버튼 등 서핑할 때 자주 사용하는 일부 버튼들은 왼쪽에 있는 펑션키(Fn)를 누른 상태에서 동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식 가격은 정가 69,900원이지만 어바웃을 경유할 경우 쇼핑몰에서 최저 4만 3천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하네요.  노트북으로 서핑을 자주하는 집사람도 편하다고 하니 일단 제품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로지텍 제품은 3년 보증이니 문제 발생시에도 AS 문제는 없을 듯 하구요.

노트북 키보드가 맘에 안들어 무선 키보드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매우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총 평을 해봅니다.

이상 라스모르였습니다. 본 제품 리뷰는 아무런 프로모션과 상관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Posted by 라스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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