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웹을 위한 Node.js 프로그래밍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윤인성
출판 : 한빛미디어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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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게 된 이유

대략 10년 전만 하더라도 자바스크립트만 하는 친구들에게는 웹프로그래머라든지 웹개발자라는 호칭대신 그냥 단순 코딩만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굳이 코더라는 호칭을 따로 부르던 적이 있었다.

ASP나 JSP, PHP 또는 닷넷과 같은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 능력을 HTML과 자바스크립트만을 활용한 프론트엔드 코딩과 기술적 차등화를 시키려는 당시의 분위기가 있었으니까...

나도 한 때는 자바스크립트로 Dynamic HTML 등을 통해 현란한(!) 스크립팅 기술을  뽐내던 적이 있었다. 당시 1세대 원조 아이돌 그룹이었던 H** 머시기 그룹의 사이트를 자바스크립트만으로 눈돌아가게 만들기도 했었으니까... (그쪽 연예기획사 사장이 맘에 안들어해서 결국 런칭까지는 가지못했지만...) 암튼 당시에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모두에서 동일하게 돌아가는 크로스 브라우징을 위해 무지하게 애썼던 기억이 선명하다. 지금은 jQuery가 그걸 다 해주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암튼...

그렇게 그냥 코더취급이나 받을만큼 별다른 가치나 매력을 느낄 수 없어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자바스크립트가 10년만에 웹표준이나 모바일이 대세니 하는 그런 시대를 만나 다시 재조명을 받는 듯 하다.

머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jQuery, HTML5만 해도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없어 큰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도 하는데 자세한건 모르겠고...

어쨋든 그래서 프로젝트 종료 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잠깐의 휴지기에 jQuery를 파악하고자 공부하게 되었고 동일한 저자가 쓴 또다른 책이 자바스크립트로 서버사이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길래 '그냥' 골라봤다.


- 재밌네?

사실 이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다고 느낀다. 이 바닥에도 수많은 언어가 있지만 왠만한 모든 언어들은 C나 Java의 문법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언어든 문법을 익히고 사용하는 것은 새로 배운다고 해서 그 자체가 크게 장애물이 되지는 않으니까.. 오히려 시간을 들여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이제는 싫어져 버린 게으름에 익숙해진 나이가 더 큰 장애요인이다.

근데 이 node.js라는 것은 그냥 그 자체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자바스크립트로 개발하는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이라는 점, 요즘 뜨고 있다는 점(뜬다고 하는데 어디서 뜨는지는 모르겠다), 이벤트 기반의 비동기 처리방식이라는 점이 흥미를 땡겼다고 해야 하나.

- 단 시간내 node.js에 대한 빠른 파악이 용이

책을 받아들고 약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책을 모두 보았다. 아직 채 1.0 버전도 발표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node.js라는 기술적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만든다.

적절한 챕터 구성과 포인트있는 예제로 일주일동안의 공부에 지속적 흥미를 유발시킨 점은 저자의 공로로 인정할 만하다. 프로그래밍 책을 집필해 본 같은 저자의 입장(?)에서 보면 잘 짜여진 구성과 적절한 예제로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발시키고 지나치게 복잡하고 자세한 부분은 건너뛰어 배우려는 사람에게 단 시간 내 빠른 파악을 가능하게 해준다.

- 이 책이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자바스크립트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문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node.js에 대한 개념과 이걸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얘기를 풀어내는 책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문법언어인 자바스크립트를 훤히~ 알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자바스크립트를 모른다면? 이 책을 덮고 자바스크립트부터 공부하고 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덧붙여 서버사이드 프로그래밍 경험이 많고 jQuery도 알고 있어야 빠른 파악에 도움이 된다. jQuery 얘기가 나왔으니 문서객체모델(DOM)에 대해서도 알면 더 좋겠다. (머야 이거. 말하고 보니 결국 다 알아야 한다는 건가?)

이 책의 보유기간은 약 일주일. 결론은 추천할 만 하다!


Posted by 라스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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